루즈벨트 대통령과의 면담

관리자
2017-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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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즈벨트 대통령과의 면담


다시 한국공사관으로 돌아가 보자, 김윤정은 [카바넨트 교회의] 햄린 박사와 [조지 워싱턴대의 총장이며 한국공사관의 법률고문이었던] 니드햄 박사의 지지를 받고 있었고 이러한 관계로 그는 공사관 내에서 살고 있었는데, 그는 내가 러일 강화회의에서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를 알고 있었다. 그는 신태무 대신에 자기를 대리공사에 임명되게 해달라고 나에게 부탁했었고. 그래서 내가 민공에게 글을 보냈었고 얼마 안가서 신이 제거되고 임명되었던 것이다.


김은 워싱턴에 있는 일본공사관과도 역시 접촉이 있었을지 모른다. 루즈벨트 대통령도 그랬거니와 햄림 박사나 니드햄 박사도 일본의 친우였다. 하여튼 우리는 길을 닦아놓았고 모든 일은 내가 예상했던 대로 되어 가고 있었다.

윤목사와 나는 루즈벨트 대통령의 여름별장이 있는 오이스타 베이(Oystor Bey)에 갔다.

(역주 ㅡ 뉴욕시의 동북에 있는 피서지. 롱 아일랜드의 북단)에 갔다. 우리는 그곳에 도착하자 곧 대통령비서인 로에브(Loeb)씨에게 가서 우리들의 청원서와 태프트 장관의 소개장을 보였더니 그 편지를 자기에게 맡기고 호텔에 가서 기다리라고 했다. 호텔 이름은 옥타곤 하우스인가 하는 곳이었는데, 신문기자들이 와서 여러 가지 질문도 하고 대통령은 너무 바쁘다고 [당신네들을 못 만날 것이라느니]하면서 용기를 잃게 하는 온갖 말을 하여 주었다. 그런데 로에브 씨가 저녁에 전화를 걸어와 대통령이 아침9시에 우리를 만나겠다고 한다고 연락을 해왔다. 우리는 신문기자들에게 대통령에게 청원서를 제출하기 전에는 그 내용을 알려줄 수가 없다고 하였다.


러시아대표단이 옆방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대통령과의 면담 … (후에 전부를 기술하겠다. 역주 ㅡ 이 부분은 제2고에 기술되어 있음)


대통령은 우리의 편지 [탄원서]워싱턴에 있는 한국공사관을 통해올 것 같으면 그것을 강화회의에 제출하겠노라고 했다. 우리는 그러한 목적을 위해 내가 우리 정부로 하여금 임명토록 해놓았던 김윤정을 만나러 워싱턴으로 떠났다. 우리가 기차를 타러 갔을 때 동네사람들은 우리들이 탄 기차에 와서 우리를 축하해 주면서 "우리가 우리의 독립을 위해 싸울 시절에는 우리들의 외교사절들도 당신들 청년들과 꼭 같은 고난을 겪었다고"하면서 격려해 주었다.

리는 워싱턴에 도착하여 한국공사관을 찾아갔는데, 김은 본국정부에서 지시를 받기 전에는 [탄원서]를 국무성에 보낼 수 없다고 거절하였다. (그가 나의 계획을 일본공사관에 보고하였고 그들 사이에 비밀협약이 있었으리라는 생각을 나는 전연 못하고 있었다.)

(역주 ㅡ 여기서 괄호 안에 둔 문장은 처음에 우남이 다른 글과 같이 타이프를 친 것이 아니고 그 후에 만년필로 적어서 삽입한 것이다.)


이 에피소드에 관련된 이야기는 흥미진진하고 가슴을 울렁거리게 하는 것으로 가득 차있다. 햄린 박사, 니드햄 박사, 서재필 박사 등 모두가 나더러 이 일을 포기하라는 편지를 보내왔다. 나는 이 일에 대해서 한국 신문에 긴 논문을 발표했다. (서재필 박사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은 김과 일본공사관사이에 밀약이 있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 그들 편을 들었다.

(역주 ㅡ 괄호 안에 둔 글도 역시 펜으로 후에 삽입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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