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 박사, 일제와 싸우자 방송연설(VOA 방송)

관리자
2017-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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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8RbGU1cYcCg


위의 주소를 클릭하시면 이승만 박사의 육성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1942년 6월 7일부터 일주일 간 중부 태평양 날짜변경선 부근에 위치한 미드웨이 섬 인근 해역에서는 미국과 일본의 주력 항공모함들이 총 출동한 사상 최대의 해전이 벌어졌다. 미드웨이 해전에서 미국은 아카기(赤城), 가가(加賀), 히류(飛龍), 소류(蒼龍) 등 일본의 최신예 항모 4척을 격침시켜 전세를 역전시키는 발판을 마련했다.

미드웨이 해전이 미국의 대승으로 막을 내린 6월 13일, 이승만은 COI의 요청에 의해 ‘미국의 소리’(Voice of America) 한국어 단파방송을 통해 국내외 동포들에게 육성방송을 개시했다. “나는 이승만입니다”로 시작된 이 방송은 일제의 압제 하에서 조국 해방에 대한 희망을 잃고 시름에 잠겨 있던 한민족을 크게 각성시킨 일대 사건이었다.

“왜적이 저의 멸망을 재촉하느라고 미국의 준비 없는 것을 이용해서 하와이와 필리핀을 일시에 침략하야 여러 천 명의 인명을 살해한 것을 미국 정부와 백성이 잊지 아니하고 보복할 결심입니다. 아직은 미국이 몇 가지 관계로 대병(大兵)을 동하지 아니하였으매 왜적이 양양자득(揚揚自得·뜻을 이루어 뽐내며 거들먹거림)하야 왼(온) 세상이 다 저의 것으로 알지만 얼마 아니해서 벼락불이 쏟아질 것이니, 일황(日皇) 히로히토(裕仁)의 멸망이 멀지 아니한 것을 세상이 다 아는 것입니다….

우리 내지와 일본과 만주와 중국과 시베리아 각처에 있는 동포들은 각각 행할 직책이 있으니, 왜적의 군기창은 낱낱이 타파하시오! 왜적의 철로는 일일이 파상하시오! 적병의 지날 길은 처처에 끊어 버리시오! 언제든지 어디서든지 할 수 있는 경우에는 왜적을 없이 해야만 될 것입니다….

우리 독립의 서광이 비치나니, 일심합력으로 왜적을 파하고 우리 자유를 우리 손으로 회복합시다. 나의 사랑하는 동포여, 이 말을 잊지 말고 전파하며 준행하시오. 일후에 또다시 말할 기회가 있으려니와, 우리의 자유를 회복할 것이 이때 우리 손에 달렸으니, 분투하라! 싸워라! 우리가 피를 흘려야 자손만대의 자유기초를 회복할 것이다. 싸워라, 나의 사랑하는 2300만 동포여!’

이승만의 육성은 몇 주 동안 반복해서 방송됐다. 이 내용이 일제 식민지 치하에서 희망을 잃고 살아가던 고국의 동포들에게 은밀하게 퍼져나가 일제 패망과 독립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갖게 했으며, 이승만은 신화적 인물로 회자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