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치심

권수현
2019-03-09
조회수 279

사람들은 도덕적으로 잘못을 저질렀거나 스스로의 기대 혹은 주변 사람의 기대에 충분히 부응하지 못했다고 생각할 때 수치심이나 죄책감을 느낀다. 

수치심 (shame)은 뭔가 잘못했을 때 이를 자신의 전반적인 결함에 초점을 맞추어, 스스로를 나쁘거나 가치 없다고 생각할 때 느끼는 정서다. 부정적인 사건을 자기 전체 (entire self) 가 모자라고 무능하다는 것을 보여 주는 증거로 해석 하는 것이다. 

방치나 신체적 · 감정적 학대, 성적 학대와 같은 어린 시절의 경험은 수치심으로 인도하며, 나중에 이런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한평생 성격을 왜곡한다.

수치심 성향이 높은 사람은 죄책감 성향이 높은 사람에 비해 대인관계에서 문제가 더 많은 경향이 있다. 그들은 분노와 사회적 불안을 더 많이 경험하고, 공감은 덜 느낀다.

수치심이 바탕에 깔려 있는 성격은 수줍고, 위축되어 있으며, 내향적이다. 수치심은 학대의 도구로 이용되며, 수치심의 희생자는 종종 스스로 잔인해지게 된다. 수치심을 느끼는 아이들은 동물을 그리고 서로를 학대한다. 

수치심이 바탕에 깔려 있는 일부 개인들은 완벽주의와 완고함으로 보상하며, 강박적이고 편협해지게 된다. 악명 높은 사례는 자경단을 조직하는 도덕적 극단주의자들인데, 그들은 자신의 무의식적 수치심을 타인에게 투사한 다음 타인을 정당하게 공격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느낀다. 연쇄살인자들은 흔히 ‘나쁜' 여자를 응징한다는 정당화를 가지고 성적 도덕주의를 행동화했다. 

수치심은 성격의 전 수준을 끌어내리기 때문에 다른 부정적 감정에 대한 취약성으로 귀결되며, 따라서 그릇된 자부심과 분노, 죄책감을 흔하게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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