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국가를 만년반석 위에 세우자"
- 제1대 대통령 취임사(1948년 7월 24일)



나라 구제는 교육으로-제국신문(1901. 5. 10)

관리자
2017-11-09
조회수 1550

나라 구제는 교육으로

 

 

제국신문 1901. 5. 10

 

 

옛글에 가로되 백성은 나라의 근본이라 하였으니 진실로 옳도다. 이 말도 만일 백성이 아니면 농사는 누가 하며 장사는 누가 하며, 공장은 누가 하며 세납은 누가 걷어 정부에서 백관에게 반녹을 하며, 백성이 아니면 나라를 지킬 수가 없나니, 이러함으로 자고이래로 성제현왕이 나라를 다스리며 백성들이 근심하면 함께 근심을 하며 백성들이 즐거워하면 함께 즐거워하시나니, 충의 있는 재상들은 성군의 뜻을 좇아 백서의 괴로움을 일호라도 듣고 보면 임금께 조달하여 백성의 환을 구원하기를 자기의 머리에 불 붙는 것을 구원하듯 전국 여러 만 명 인구를 보호하되 만일 한 백성에게라도 임금의 은택이 미처 가지 못하면 스스로 부끄러워하며, 민간의 재물을 일 푼이라도 취렴하지 아니하며 백성은 정부를 믿고 의지하며 정부는 백성을 사랑하여 국가의 태평함이 반석 같은지라.

 

만일 녹을 먹는 관인들이 사욕만 생각하고 어진 임금의 뜻을 본받지 아니하고, 임금의 총명을 가리우고 뇌물을 받고 송사를 공결하게 하지 아니하고, 또한 어진 선비를 들여 쓰지 아니하며 소인들이 붕당을 지어 사혐을 새로 기르며 백성을 학대하면 망하지 아니하는 나라가 천하에 없나니, 국은을 입어 지위가 높은 관인들은 백성을 어찌 잠깐이라도 잊으리오.

 

비컨대 백성은 나무뿌리와 같고 정부는 꽃과 열매와 같으니 나무뿌리가 견고하면 꽃이 빛나며 열매가 아름다울 것이요, 그렇지 아니하고 나무뿌리가 마르며 홁이 깊지 아니하면 꽃이 떨어지며 열매가 없으리니 일로 볼진대 나무를 무성하게 기르려면 뿌리를 견고히 배양할 것이요, 나라를 태평하게 다스리려면 반드시 백성을 편안하게 보호하여 주어야 쓸 것이니, 백성을 편하게 할 방침은 다른 데 있지 아니하고 제일 내부에서는 극진히 주의하여 관찰사와 각 지방 군수를 보내되, 재능이 유여(여유가 있음)하고 청렴공평한 사람을 택하여 보내서 우리 황상폐하의 하해같은 덕택을 백성마다 흡족히 받게하면 국부 병강하기를 손바닥 보기같이 쉬울지라. 삼천리 반도국이 우순풍조하여 곡식이 넉넉하며 팔방에 이천만 생령이 각각 생애가 족족하여 부모와 처자가 기한이 염려가 없고 식구가 단회하여 위로 상사의 홍은을 찬종하며 아래로 정부 대공의 근로함을 위로하리니 이것이 어찌 아름답지 아니하리오.

 

지금 내지 해변에 수적이 처처에 일어나 백성의 재물을 빼앗고 육지에 총과 창검을 가진 화적이 작당하여 양민의 집을 혹 불도 지르며 혹 인명도 잔해하니, 무죄한 창생들이 견딜 수가 없어 남부여대하고 유리걸식하는 자가 많으니 전국 형편이 급급한지라. 시국에 유심한 지사들이 어찌 침식이 안연하리오. 허물며 이때를 당하여 우리나라와 연륙한 청국이 세계열강들과 전쟁을 일으켜 병장기가 아직까지 쉬지 아니하여 동양대세가 크게 관계가 있으며 또 아시아에 근년 이래로 풍년이 적고 흉년이 많으니 백성의 정경이 오오한지라.

 

따라서 나라 위하는 충의 지사가 어진 방책을 세워 동포를 수화중에 구원할 때라. 그러나 어진 방책은 학문이 아니면 능히 성취하지 못하느니 자질들이 있는 여러 군자들은 교육을 잘 시켜 우리나라를 유지하게 하시오. 우리 제국이 영원무궁히 흥왕하면 전국 인민의 큰 복이 이밖에 또 있으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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