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국가를 만년반석 위에 세우자"
- 제1대 대통령 취임사(1948년 7월 24일)



서양에서 동양으로 뻗어오는 힘 (1)-제국신문(1902. 11. 4)

관리자
2017-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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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에서 동양으로 뻗어오는 힘 (1)

 

 

제국신문 1902. 11. 4

 

 

오대주를 통히 비교하건대 유럽주가 가장 작은지라그 중에 큰 나라가 여섯이요작은 나라가 십여 국이라그러나 그 힘이 족히 온 세계를 다 제어하여 아시아주아프리카주오스트레일리아주 등 대주에 있는 모든 나라는 혹 그 속지를 만들거나 그 보호를 받게 만들었나니 지금 형편으로 볼진대 온 지구가 유럽주 사람의 보호를 받는다 하여도 또한 가하겠도다.

자고로 유럽주의 사람이 그 세력을 이렇듯 널리 확장한 법을 상고하건대 그 방침이 한두 가지가 아니로되 그 중 큰 근인을 합할진대 통히 세 가지에 넘지 않는지라.

일은 토민을 몰아내치는 법이니 유럽인이 아메리카에 들어가 그 본토 야만인종을 몰아내치듯 하는 법이요또 하나는 땅을 분파하는 법이니 유럽인들이 아프리카에 들어가 흑인들의 땅을 빼앗아 나누듯 함이요나머지는 보호하는 법이니유럽인이 아시아에 이르러 황인종을 대접하듯 함이니먼저 약조를 정하여 잘 보호하여 주다가 농락하는 수단을 부려 은근히 차지하는지라.

이 세 가지가 유럽주 사람들의 세력이 온 세계에 퍼지게 한 큰 법이라.
 

유럽주 모든 나라들의 자고 이래로 토지를 개척하며 문명발달을 일으킨 근인을 궁구할진대 그리스가 제일 먼저 타국을 노략하기로 위주하여 알렉산드리아 황제가 천하를 쳐서 항복 받고 위엄이 고금에 진동하는 바라그 후에 그리스가 망하고 로마국이 일어나 위엄이 천하를 진동하는지라도한 쳐 빼앗기로 힘을 써서 유럽아프리카아시아 삼대주 지방을 널리 통합하다가 로마국이 다시 쇠하며 게르만인종과 페르시아가 흥하여 또한 권세를 다투어 로마국의 압제와 결박을 면하고 새 뜻을 발달시키매 이것이 유럽의 진보하는 시초라.
 

그러나 페르시아와 소아시아 지방에 회교민이 있어서 기독교인을 무수히 학대하는데 이스라엘의 예수 탄생하신 곳을 기독교인들이 가서 구경하는 자 무수한데 이곳이 회교인의 관할에 있는 고로 기독교인들이 학정을 못이겨 필경 십자군이 일어나 회교인들과 여러 해를 전쟁하매 유럽과 아시아가 서로 왕래를 통하여 개화를 시작하는 큰 기회로 유럽주의 지금 유명한 나라들이 다 이때에 뿌리가 박힌 나라더라.
 

독일사람 마틴 루터라 하는 사람이 일어나 천주교의 압제와 학정을 반대하고 신교를 설시하여 국교의 결박을 면한 후에 인심이 일제히 열려 새 빛을 밝히며 옛 학문이 읽히더니 지리를 밝히며 밝은 사람이 점점 많이 생기며 바다 건너 다니는 자 크게 성하며 모르는 땅을 찾자는 의논이 일어나니 스페인과 포르투갈 사람이 북으로 영독 등 모든 나라를 그 지방이 비록 영국 리 수로 삼백 팔십만 방 리라인구가 날마다 늘어 땅은 다하고 천조 할 물건을 또한 말린지라사람이 더 살 곳이 없을 염려가 있더니 이탈리아의 콜럼버스가 뜻밖의 아메리카주를 찾아내니 백인이 날마다 건너가서 버린 들을 얻고 전답을 만들어 흑인 몰라 북방 산골로 몰아 내치는 나라를 세우매 수백 년이 채 못 되어 그 땅이 또한 다 개척되매 다시 사람 살 곳이 적더라.                              [미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