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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대 대통령 취임사(1948년 7월 24일)



예수교가 대한 장래의 기초-신학월보(1903. 8)

관리자
2017-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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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교가 대한 장래의 기초

 

 

신학월보 1903. 8

 

사람마다 제 몸이 멸망을 면하며 제 집안이 환란을 면하며 제 나라가 위태함을 면하는 도리가 있는 줄을 알진대, 행하고자 아니하는 자가 어디 있으리오마는 저마다 이 도리를 몰라 못하기도 하며 혹 알고도 확실히 믿지 못하기도 하여, 알지 못하며 믿지 못하는 중에서 날로 멸망함을 당하면서도 응당 면할 수 없는 줄로 알아 영원히 없어지기를 앉아 기다리나니, 일을 당한 사람이 멸망을 기다려 면할 도리를 차리지 않은 후에야 어찌 그 일이 저절로 면하게 되리오.

 

지금 우리나라 사람들이 각기 그 몸이나 집안이나 나라나 다 일체로 위태한 지경에 든지라, 구원할 참 이치가 있으니 바삐 알아보고 믿어 행할지어다. 

 

대한에 자초로 유교가 있어 정치와 합하여 행하여 세상을 다스리기에 극히 선미한 지경에 이르러 보았은즉, 사람마다 이 교만 실상으로 행하면 다 이전같이 다시 되어 볼 줄로만 생각하여 다른 도리는 구하지 않고 다만 이 도를 사람마다 행치 않는 것만 걱정하니, 비컨대 어려서 입어 빛나던 옷을 장성한 후에 다시 입으려한즉 해져 무색할 뿐만아니라 몸에 맞지 않는 줄은 생각지 못하고 종시 입기만 하면 전같이 찬란할 줄로 여김과 같은지라.

 

옛적은 인심이 돈후(인정이 두터움)하여 악함이 적을 때라 각기 제 몸하나 다스리는 도리로만 인도하면 위에 한 두 현인군자만 있어도 풀 위에 바람같아 준행하기 용이하였거니와, 세대는 점점 변할수록  인심이 점점 영악잔흥하여 웃사람의 덕화로 영솔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 것을 여일히 옛 대종만 생각하니, 잠시 한 가지로 볼지라도 상고적에는 죽을 죄수들을 내어놓으면 그 기한에 다 일제히 돌아온지라, 설령 그때 법관이 행하면 이 백성들의 다 돌아오겠는가.

 

지금 영국, 미국의 교화 높은 백성이라도 돌아오지 않을지니 이는 인심의 고금이 같지 않은 증거이거늘, 종시 옛법을 행하기 어려움만 한탄함이 어찌 어려서 좋던 옷을 다시 입고자 함과 다르리오, 옛적에는 사람의 도로 다스리던 것을 지금은 하느님의 도로 감화시켜야 될지라, 사람의 도는 악한 일을 아니하게 하는 것이요, 하는님의 도는 악한 일을 못하게 하는 것이니, 사람으로 하여금 착한 도와 옳은 교를 배워 제몸만 착하고 악이 없으면 사람의 도에 극진히 됨이니, 사람의 도는 불과 제 몸만 착하게 하는 것이요, 하느님 도는 천벌을 들어 벌하여 악을 감히 못하게 하며 한편으로 천복을 구하고자 하여 남을 또 착하게 만들 것이 그 중에 포함하였은즉, 이는 천하에 모든 사람들과 함께 착하려함이라, 온 세상을 다 착하게 하려한즉 악한 것이 물러나가고 착한 것이 성하는 까닭이라. 착한 것이 성하고 사람이 흥치 아니하는 이치가 어디 있으리오.

 

지금 예수교 받드는 나라들이 문명부강 태평안락하다는 것은 그 나라 안에 있는 악한 사람이 다른 나라보다 적어 그런 것이 아니오. 그 나라안에 악한 것을 몰아내는 일국이 다른 나라보다 많은 까닭이라, 선한 일이 악한 일을 이기는 나라는 선한 자의 천국이오 악한 자의 지옥이라 하겠고, 악한 일이 선한 일을 이기는 나라는 악한 자의 천당이오 선한 자의 지옥이라.

 

부럽도다. 저 개명한 나라들에서는 사람의 몸과 집안과 나라를 통해 하느님의 도로써 구원을 얻었고, 저 열리지 못한 나라에서는 사람의 몸이나 집안이나 나라가 다 사람의 도로 인연하여 고초 환란 멸망을 면하지 못하여도 종시 깨닫지 못하고 악한 일과 악한 사람이 홀로 득세하여 세상에 횡행하며 착한 일과 착한 삶은 용납할 곳이 없으니, 성경에 이른바 여우는 굴이 있고 새는 공중을 날겠으되 사람의 아들은 머리둘 곳이 없다하심과 같은지라.

 

장차 길게 이러하고야 어찌 서로 보전하기를 바라리오, 하느님의 도로써 서로 구원 얻을 도리를 대강 말할지라.

 

첫째는 이 세대에 처하여 풍속과 인정이 일제히 변하여 새것을 숭상하여야 할 터인데, 새것을 행하는 법은 교화로써 근본을 아니삼고는 그 실상 대익을 얻기 어려운데, 예수교는 본래 교회 속에 경장하는 주의를 포함한 고로 예수교 가는 곳마다 변혁하는 힘이 생기지 않는 데 없고, 예수교로 변혁하는 힘인즉 피를 많이 흘리지 아니하고 순평히 되며 한 번 된 후에는 장진이 무궁하여 상등 문명에 나아가나니, 이는 사람마다 마음으로 화하여 실상에서 나오는 까닭이라. 사람들이 마땅히 이 관계를 깨달아 서로 가르치며 권하여 실상 마음으로 새것을 행하는 힘이 생겨야 영원한 기초가 잡혀 오늘은 비록 구원하지 못하는 경우를 당할지라도 장래에 소생하여 다시 일어서 볼 여망이 있을 것이오.

 

둘째는 사람마다 내 몸 하나만 있는 줄로 생각지 말고, 남도 또한 나와 같은 몸이 있어 기쁘고 슬프며 가볍고 아픈 줄을 모르지 아니하니, 그 몸에 손해를 끼쳐 내 몸에 이로움을 경영하면 그 사람이 또한 내 몸을 손해하여 제 몸에 이로움을 경영할지니, 서로 무소(없는 일을 거짓으로 꾸며 소송을 제기함)하고 고발하며 토색(돈이나 물품을 억지로 달라고 함)하고 늑탈(남의 것을 강제로 빼앗음)하여 작은 고기, 중 고기, 큰 고기가 서로 잡아 먹기로 재주와 능사로 생애를 삼을진대, 이를 어찌 사람 사는 인간이라 하며 이 중에 사는 자 뉘 능히 보전하기를 바라리오, 불과 서로 멸망하다가 함께 자진(저절로 다하거나 잦아듦)하는데 이르고 말지라.

 

지금 우리가 이 처지에 처하여 관민상하 부자형제가 서로 잔해(사람과 물건을 해침)하며 인망하매 영웅호걸이 있어 부국강병할 방책을 품고라도 이 천지에서는 의론할 사람이 없은즉, 제갈량의 재주와 라팔균의 도량인들 사람 없는 빈들에 홀로서서 무슨 계책과 세력을 행하여 보리오, 천 만 가지로 생각하여도 아무 수 없이 가만히 앉아 스스로 없어지기만 기다릴 뿐이니, 슬프다 이 가련한 신세들을 어찌하며 이 가련한 나라를 어찌하며 이 가련한 후생들을 장차 어찌하리오. 세상사를 다 우리가 잘못하여 우리는 오늘날 이 화근을 당하는 것이 불쌍할 것도 없고 또한 의례히 당할 일이라 하려니와, 일후 남에게 무궁한 원망을 어찌 생각지 않으리오, 마땅히 후생의 움 돋아날 씨는 뿌려 주어야 할지라. 

 

예수교 외에는 더 좋은 씨도 없고 더 좋은 밭도 없으니 남을 내몸같이 사랑하는 교회에 남의 죄를 대신하여 목숨을 버리는 은혜로써 씨를 뿌려 먼저 내 마음에 뿌리를 박고 염후에 남에게 미치게 할진대, 남의 살을 베어다가 내 살에 부치며 남의 목숨을 끊어다가 내 목숨을 이으려 하던자 한둘씩 화하여 남을 대신하여 고난을 받으려하는 자 될지니, 사탄을 치는 강한 군사가 점점 많아지고 어린 양의 무리를 인도하는 목자가 차차 많이 생겨 서로 사랑으로 보호하는 중에서 세상에 즐거움도 있으려니와 합하는 힘이 부지 중 자라리니, 그런 후에야 능히 몸을 구원하며 집안을 보전하며 나라를 회복하여 오늘날에 살 수 없는 인간이 차차 천국같이 되어 가지고 영원한 영혼의 구원을 함게 얻을지라. 너무 지리하여 다 못하니 우선 이 두 가지 조목으로만 가지고서라도 사람마다 장원한 계책을 삼아 진심으로 일한진대 그 뒤 일은 하느님이 도와 주시리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