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국가를 만년반석 위에 세우자"
- 제1대 대통령 취임사(1948년 7월 24일)



래드 박사의 글에 대한 답변-New York Times(1919. 6. 1)

관리자
2017-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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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드 박사의 글에 대한 답변

 

 

New York Times  1919. 6. 1

 

 

나는 지난 호 선데이 타임스에 게재된 래드 박사의 글을 환영한다. 왜냐하면 그 기사는 나에게 한국과 한국인에 대해 말할 기회를 주었기 때문이다. 만일 내가 이런 기회가 오지 않았는데도 이 글을 쓴다면 일부 일본의 선전자들은 파리평화회담장에서 일본 대표들이 미국 대표들과 나란히 앉을 정도로 강대국인 일본을 비판했다고 욕할 것이다.

 

한국인들은 일본의 그러한 공격과 불공정한 비판에 익숙해 있다. 그러나 한국인들은 그들의 친구나 적들에게 자신이 처한 상황을 밝히는 데 단호하다. 누구인지 모르지만 래드 박사의 정보원들은 그에게「한 유명한 한국인이 선동가들에게 맞서기 위해 시민연맹을 조직했다」는 뉴스를 제공했다. 아마도 그 뉴스가 맞을 것이다. 나는 그에게 다음과 같은 사실을 주지시키고자 한다.

 

즉 일본 경찰은 기미 독립운동이 일어나기 직전 성명서를 갖고 돌아다니며 주민들에게 서명을 하도록 했다. 이 성명서는 일본인들의 통치가 영원히 계속되기를 바란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파리평화협상이 진행되는 동안「일본의 자애로운 통치로 한국에 이상향이 건설됐다」고 전 세계에 과시하고자 했던 일본의 의도는 한국인의 저항운동으로 무산되고 말았다.

 

여기 또 다른 흥미로운 사실이 있다. 최근 결정된 소위「하늘 숭배자들」의 조직(천도교)이 원래 기독교의 영향력에 대항하고자 하는 일본 당국에 의해 시작됐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3백만 명의 회원을 가진 그런 조직을 결성하는 것이 일본의 군국주의 통치 아래서 어떻게 가능할 수 있었는지를 설명해 주고 있다. 그러나 일본의 친구들에게는 놀랍고도 실망스럽게 이 하늘 숭배자들은 그들의 독립운동으로 기독교 불교 유교와 행동을 같이하기 시작한 것이다.

 

「한국에서 이토 후작과 함께」라는 래드 박사의 저서에 관한 나의 언급과 관련, 래드 교수는 이토 후작이 한국의 순종 황제를 모욕하는 얘기를 끌어들이고 있다. 그 이야기는 충분히 사실일 가능성이 있다. 일본인들은 오래전부터 권력 숭배자들이었으며 그들은 충분히 고립무원의 기울어져가는 황제를 감히 모독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에피소드와 이토 후작이 그 책을 신랄하게 비판한 사실의 상관관계를 들여다보면 누구나 어이없어할 것이다.

 

'일부 시위자들은 일정한 돈을 받고서 경찰서를 공격하고 자기 일을 하고 있는 다른 사람들에게 돌을 던지도록 지시받았다'는 내용은 완전히 터무니 없는 말이다. 한 작은 소녀가 단지 소리를 지르거나 독립선언서를 들고 있었다는 이유로 일본 경찰들에게 양팔을 잘려 버리는 그러한 나라에서 어떻게 돈을 받고서 경찰서를 습격하고 돌을 던지는 것이 가능하겠는가? 이성적이고 사려깊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사실에 배치되는 그러한 사실을 믿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