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국가를 만년반석 위에 세우자"
- 제1대 대통령 취임사(1948년 7월 24일)



일본 재무장에 대하여

관리자
2017-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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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재무장에 대하여


1949. 2. 16


미국이 일본의 재무장을 방임할 때에는 그들은 민주주의를 버리거나 또는 미국의 존립이 위협될 때 그들은 여하한 방법으로 던지 이를 방어하여야 할 것이라는 결심을 해야 할 것이다. 소련은 세계 각처에 대하여 공산주의를 집요하고 또한 꾸준하게 전파하고 있으므로 어디서는 매일매일 승리를 하고 있는 것같이 보이는 것이다. 만약 미국이 공산주의 전파에도 불구하고 양보를 계속한다면 공산주의와 투쟁하는 전국은 낙담할 것이며 위성국가군에 들어가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그리고 미국 민주주의는 곧 공산주의 대양大洋 내에서 고립된 개각介殼 속에 들어가고 말 것이다. 그렇게 되면 미국은 공산주의 세계에 가맹하거나 또는 공산주의 방어를 위하여 단독으로 투쟁하는 양자 중에서 한 가지를 결정해야 할 것이다. (중략) 여하한 계획이 미국 군대를 동양으로부터 철퇴시키기 위하여 실시된다할지라도 단지 가장적국을 미국에 근접시키거나 또는 해내해외에서 공산주의 공격으로부터 본국을 방어하지 않으면 안 될 시기를 짧게할 뿐이다.


이는 일본으로부터 미국군대를 철퇴케 하려는 미(美) 전략보다는 오히려 소련의 전략이라는 것을 판단하는 것은 그리 선견을 요하지 않고도 용이하게 알 수 있는 것이다. 만약 미국이 일본을 포기한다면 미국에 대항할 일소동맹의 가능성에 대하여 여하한 보증이 있을 것인가 또한 그런 위험은 없을 것인가? 비통한 마음을 갖고 일본은 또다시 세계정복을 감히 기도하지는 않을지 모르나 그리 멀지 않은 과거에 일본군국주의자들은 미국의 적국과 합세하여 미국을 정복하려 하였던 것은 우리들의 기억도 새로운 사실이다.


내가 미국인으로써 공산주의의 주요 목적이 세계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 공산주의를 파괴하는 대신에 가능한 지역에서 공산주의 주변에 반공국을 수립하는 데 전 능력을 경주할 것이다. 구라파에 있어서의 공산주의 전략은 아세아에 있어서 보다 미국의 군사적 안전에 더 큰 위협을 주었다고는 믿지 않는다. 공산주의의 군사적 위협은 태평양 연안보다 대서양 연안에서는 그리 위태롭지 않을 것이다. 그와 반대로「알래스카」는 미국의 어느 지방보다도 공산주의 전선에 제일 접근한 곳이다.


일본으로부터 미국 군대를 철퇴케 하는 것은 미국은 군국주의는 일본인의 뇌리에서부터 말살되었다고 주장함에도 불구하고 일본으로 하여금 자유로이 과거의 기(其) 무서운 야망을 수종케 하는 것이다. 이 상태는 공산주의 확장을 방어하기 위하여 그 세력의 대부분을 이미 정비를 완료한 한국에게 또 한 개의 적을 만드는 것이므로 점령당한 일본은 지금 또다시 38선을 통하여 이미 우리들의 세력을 시험한 공산주의 전파에 대한 강력한 민주적 보루로서 한국을 발전시키고 있는 우리들의 자유에 대하여 위협을 창조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