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현상
태평양 주보 1939. 7. 29
체코슬로바키아라는 나라는 구라파의 동남지방에 산재한 민족으로 여러 강국에 부속되어 다소간 학대를 받다가, 세계전쟁 후에 미국에서 미국 친우들의 도움으로 독립을 선언하고 마시릭 씨를 대통령으로 삼아 윌슨 대통령의 동정을 얻어 오백만 원 차관을 얻어 독립국을 이루었다가 이번 히틀러의 강탈로 독일의 영지가 되매, 그 나라 대통령인 뻬네스 씨가 즉시 대신하여 미주로 와서 미주에 산재한 재외동족 일백오십만 명으로 자기 나라의 독립회복을 운동하매, 미국 관민이 극히 찬조하며 워싱턴에 있는 체코슬로바키아 공사관을 독일인이 빼앗으려 하매 체코 공사는 말하기를 독일이 자기 나라 빼앗은 것을 인정치 아니하고 공사관은 독일 공사관이 아니요, 체코슬로바키아 공사관이라 하여 독일인을 물리치매 그 공사관이 아직도 여전히 체코의 외교 기관으로 있는 중이다. 수일 전에 뻬네스 대통령은 급히 떠나서 영국으로 갔는데 그 내용을 '전쟁이 불구 시작될 터이니 당지에 있어야 한다' 하고 갔다 한다.
무솔리니는 히틀러에게 끌려서 벗어나기 어려운 모양인데 자기도 필경은 히틀러의 손에 해를 당할 줄을 알면서도 경제 방면으로 일으켜서 벗어나지 못하게 되었으므로 부득이 하여 따라가며 속으로는 히틀러의 세력이 어래 부지하지 못할 것을 은근히 바라고 끌려나가는 모양이며, 히틀러는 사주책에 적히기를 그 운명이 오는 사월에 끝난다한 고로 히틀러가 이것을 믿어서 죽기 전에 세계를 전쟁판으로 만들어 놓고 말겠다 하여 전쟁을 시작하기가 십중팔구라 하니, 이것이 다 무슨 근거가 있는 말인지 알 수 없으니 워싱턴 정계에 유행하는 말이 이러하니 두고 보아야 알겠고.
챔벌린으로 말하면 런던에 완고한 정당파의 한 분으로 절대평화를 주장하나니, 영국이 어떤 나라이든지 전쟁만 시작하면 대영제국이라는 것은 파산되고 말 것은 각오한 모양이라. 지금 부득이 러시아와 연맹을 맺으려 하나 실상은 러시아와 미국을 미워하며 일본을 친하게 하는 터이라. 그러나 독일, 이탈리아, 일본 3국이 영국의 세력을 꺽기로 활동하는 자리에는 부득이 하여 러시아가 미국과 더불어 친근히 할 수밖에 없는 터이다. 그래서 러시아, 불란서, 미국 3국과 협력하여 준비를 부지런히 하며 중국 방면에서 일인에게 양보를 안 하겠다고 선언하였나니, 이는 미국의 후원을 의뢰하고 하는 것이라. 일인이 이것을 인연하여 큰 문제가 되는 모양이다. 각 국조계를 중국에 그저 두고는 중국에서 독권을 잡을 수 없는 고로 기어이 몰아내고야 말겠다 하니 일본의 큰 문제가 여기 달렸다.
미국은 유럽에서 전쟁이 나더라도 이번에는 도무지 참여하지 말자는 것이 보통 평화주의자의 의견인데 정부측에서는 영국과 협력하여 독일, 이탈리아, 일본 3국의 야심을 막고자 하나 보통 민심은 영국을 도와서 싸울 필요가 없다 하며, 일본에 대하여는 전국 민심이 보통 배일이건대, 문화배척과 배일행동이 표면으로 쉬지 아니하나 속으로 재정가의 연락이 깊으면 일본의 선전 기관이 가장 유력함으로 군기군물과 전쟁자료는 일본이 전혀 미국에서 얻어다가 중국을 치는 고로, 지금 국회에서 이것을 박으려고 법안을 제출하였으나 반대가 많이 생겨서 많은 충돌로 막아 오다가 지금은 거의 몇 조건을 통과케 되는 모양이라. 미국이 군물만 막고 보내지 않으면 몇 달 내로 일본은 실패하리라 하는 자들의 있으니, 일본은 이에 대하여 속으로 근심하는 모양이다.
이상이 세계 현상인데 배일 감정이 점점 자랄 수는 있어도 침식될 수는 없은즉, 우리는 이중에서 대대적 활동이 없을 수 없고 활동을 할수록 앞길이 더욱 열릴 것이다.
세계현상
태평양 주보 1939. 7. 29
체코슬로바키아라는 나라는 구라파의 동남지방에 산재한 민족으로 여러 강국에 부속되어 다소간 학대를 받다가, 세계전쟁 후에 미국에서 미국 친우들의 도움으로 독립을 선언하고 마시릭 씨를 대통령으로 삼아 윌슨 대통령의 동정을 얻어 오백만 원 차관을 얻어 독립국을 이루었다가 이번 히틀러의 강탈로 독일의 영지가 되매, 그 나라 대통령인 뻬네스 씨가 즉시 대신하여 미주로 와서 미주에 산재한 재외동족 일백오십만 명으로 자기 나라의 독립회복을 운동하매, 미국 관민이 극히 찬조하며 워싱턴에 있는 체코슬로바키아 공사관을 독일인이 빼앗으려 하매 체코 공사는 말하기를 독일이 자기 나라 빼앗은 것을 인정치 아니하고 공사관은 독일 공사관이 아니요, 체코슬로바키아 공사관이라 하여 독일인을 물리치매 그 공사관이 아직도 여전히 체코의 외교 기관으로 있는 중이다. 수일 전에 뻬네스 대통령은 급히 떠나서 영국으로 갔는데 그 내용을 '전쟁이 불구 시작될 터이니 당지에 있어야 한다' 하고 갔다 한다.
무솔리니는 히틀러에게 끌려서 벗어나기 어려운 모양인데 자기도 필경은 히틀러의 손에 해를 당할 줄을 알면서도 경제 방면으로 일으켜서 벗어나지 못하게 되었으므로 부득이 하여 따라가며 속으로는 히틀러의 세력이 어래 부지하지 못할 것을 은근히 바라고 끌려나가는 모양이며, 히틀러는 사주책에 적히기를 그 운명이 오는 사월에 끝난다한 고로 히틀러가 이것을 믿어서 죽기 전에 세계를 전쟁판으로 만들어 놓고 말겠다 하여 전쟁을 시작하기가 십중팔구라 하니, 이것이 다 무슨 근거가 있는 말인지 알 수 없으니 워싱턴 정계에 유행하는 말이 이러하니 두고 보아야 알겠고.
챔벌린으로 말하면 런던에 완고한 정당파의 한 분으로 절대평화를 주장하나니, 영국이 어떤 나라이든지 전쟁만 시작하면 대영제국이라는 것은 파산되고 말 것은 각오한 모양이라. 지금 부득이 러시아와 연맹을 맺으려 하나 실상은 러시아와 미국을 미워하며 일본을 친하게 하는 터이라. 그러나 독일, 이탈리아, 일본 3국이 영국의 세력을 꺽기로 활동하는 자리에는 부득이 하여 러시아가 미국과 더불어 친근히 할 수밖에 없는 터이다. 그래서 러시아, 불란서, 미국 3국과 협력하여 준비를 부지런히 하며 중국 방면에서 일인에게 양보를 안 하겠다고 선언하였나니, 이는 미국의 후원을 의뢰하고 하는 것이라. 일인이 이것을 인연하여 큰 문제가 되는 모양이다. 각 국조계를 중국에 그저 두고는 중국에서 독권을 잡을 수 없는 고로 기어이 몰아내고야 말겠다 하니 일본의 큰 문제가 여기 달렸다.
미국은 유럽에서 전쟁이 나더라도 이번에는 도무지 참여하지 말자는 것이 보통 평화주의자의 의견인데 정부측에서는 영국과 협력하여 독일, 이탈리아, 일본 3국의 야심을 막고자 하나 보통 민심은 영국을 도와서 싸울 필요가 없다 하며, 일본에 대하여는 전국 민심이 보통 배일이건대, 문화배척과 배일행동이 표면으로 쉬지 아니하나 속으로 재정가의 연락이 깊으면 일본의 선전 기관이 가장 유력함으로 군기군물과 전쟁자료는 일본이 전혀 미국에서 얻어다가 중국을 치는 고로, 지금 국회에서 이것을 박으려고 법안을 제출하였으나 반대가 많이 생겨서 많은 충돌로 막아 오다가 지금은 거의 몇 조건을 통과케 되는 모양이라. 미국이 군물만 막고 보내지 않으면 몇 달 내로 일본은 실패하리라 하는 자들의 있으니, 일본은 이에 대하여 속으로 근심하는 모양이다.
이상이 세계 현상인데 배일 감정이 점점 자랄 수는 있어도 침식될 수는 없은즉, 우리는 이중에서 대대적 활동이 없을 수 없고 활동을 할수록 앞길이 더욱 열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