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국가를 만년반석 위에 세우자"
- 제1대 대통령 취임사(1948년 7월 24일)



일본인의 이주 문제-태평양 주보(1940. 3. 30)

관리자
2017-11-03
조회수 1561

일본인의 이주 문제

 

 

태평양 주보 1940. 3. 30

 

 

일본 국회에서 미주와 하와이에 있는 삼천만 명 일본인을 원동으로 옮겨서 한국과 만주와 각지를 개척 발전하는 사역에 쓰게 하자는 문제가 이월 십삼일 일본 국회에 제출되었다는 보도는 거의 반년 전부터 일본인 측에 은근히 유행하여 속으로 선동되던 소문이다.

 

이런 통신이 미주 각 신문에는 널리 전파되지 아니하며 혹 기재하는 신문들은 논설로 말하기를 미주와 하와이에 있는 일본인 늙은 노동자 소수를 제한하고 나머지는 다 미국 시민이요, 여기처럼 살기 좋은 데가 없는데 일본 정부에서 어떠한 도움을 줄지라도 여기서 갈 사람이 몇이 못 되리니, 결단코 될 수 없는 소리라고 비평한 것뿐이다.

 

이것을 보면 미국인들이 아직도 단순한 마음으로 남의 말을 말대로만 믿고 그 말 뒤에 무엇이 있는지는 도무지 의심치 않는 고로 일본인의 이주 문제 뒤에 무엇이 있는지는 도무지 의심도 못하는 것이다.

 

일본인의 선언대로 보면 일본이 넓은 땅을 점령하고 속속 개척을 해야 이익을 얻을 터인데, 일꾼이 부족함으로 하와이에 있는 일본인을 옮겨가야 하겠다 하니, 이것은 도무지 사실이 아니다. 만주와 중국을 점령한 후로 중국인과 한인이 다 일본의 노예라, 일본인보다 싸게 주고 사용할 수도 있고 급할 때에는 그저 돈 한 푼 아니 주고 군력으로 잡아다가 부리는데 어찌해서 많은 경비를 들이고 심할 정도로 높은 데서 살 사람들을 데려다가 무엇하려고 이 운동을 착수하리요, 그런즉 이 말은 다른 것이 포함되었다.

 

지금은 일본이 미국과 전쟁을 시작할 내정이니, 삼천만 일본인을 미국에 두고는 보호할 수 없는 고로 미리 옯겨 내가려는 계획이라. 이 이민은 언제나 실시하려는지는 두고 보아야 하리라. 이 일이 시작되는 날은 즉 전쟁이 시작되는 것이니. 이 사람들을 데려가면서는 일변으로 아시아에 있는 미국인을 다 몰아낼 것이다.

 

일본이 예산한 것은 중국 각 요처를 점령하고 백인 남녀와 관민을 함부로 욕보이며 구타하고 그 재산을 파상하면 백인들이 어찌할 수 없이 다 물러갈 터이니, 그때에는 중국인은 군인이나 평민이나 물론하고 함부로 도륙하며 함몰하여 중국인이 할 수 없이 고개를 숙이게 하려 하였느니라. 이는 한국에서 성공한 정책이라 중국에서 또 성공되기를 예산한 것이다.

 

지금에 이르러 본즉 구라파 각국은 거의 다 물러가게 된 것인데, 홀로 미국인이 항거하여 군학침몰된 것으로 도리어 민심이 분노하여 통상조약을 폐지한다, 일본에 소용되는 군수물산을 금지한다 하는 모든 충돌이 생기매 영국인이 따라서 반항하며 중국에 재정과 군물로 도와주어 항거하게 하며, 일본 병사들이 중국인을 무고히 살육한다는 문제를 반대하며 중국 개방을 물시(해온 일을 무효화 함) 아니 하겠다고 고집한즉, 이 형편을 두고는 일본이 근본 계획대로 시행할 수 없는 것을 깨닫고 속으로 정책을 받고자 한층 더 넓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지금은 얼마쯤 퇴보하는 상태를 보여 미국의 인심이 다시 잠잘 만치 하며 동시에 중국에서 저희 지위를 더 공고케 하며 미국에 있는 일본인을 옮겨 놓고 그때에는 미국이 원함에 발 부칠 곳이 없이 만들려는 것이니, 그때에는 독일과 러시아가 유럽에 영국인 세력을 몰아낼 것이오, 이탈리아 지중해에서 불란서 해군력을 꺾으려 하리니 언제까지 이 준비를 차릴는지는 모르지만은 일본이 이 방면으로 향하는 것은 분명히 볼 수 있다.

 

미국에서는 정부측에서만 이 내용을 짐작하고 은근히 준비하며 살피고 있으나 대통령선거 관계로 침묵을 지키는 중이며, 민중이 전부는 아직도 이런 험악한 내용을 모르고 전쟁에 가까운 위험한 소식은 신문상에도 잘내지 않음으로 아직도 평화만 부르고 앉았으니, 금년 대통령선거에 중대한 관계가 달린 것이라.

 

만일 루스벨트 정당이 밀려나가고 우리 퍼블리칸 정당이 피선되면 이는 일본의 큰 승리가 될 것이라. 그러나 아직 보기에는 현 대통령의 원동  정책을 찬성하는 사람이 많은 모양이다.